오늘도 역시나 전산실에 가서 불쾌한 기분만 잔뜩 안고 왔습니다. 절반 이상은 고장 혹은 불량인 상태로 있고, 그나마 온전한 컴퓨터 있어 써 보면 인터넷 안되더 군요. 더 기막힌 건 앉아 있는 조교한테 '인터넷 안되나요' 물으니 자기 컴퓨터로 해보고 전 되 는데요라고 하더군요. 도대체 거기 왜 앉아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. 그리고 오늘 급한 일이 있어 노트북이라도 썼으면 하는 문의를 했습니다. 물론 노트북은 안된 다고 써 있는 공지 사항은 보았지만, 워낙 급해 문의를 했는데 그러더군요. 그런 "편의"는 봐주 지 않는다구요.특혜를 바라지도 않습니다. 적어도 기본적인 일이나 제대로 하는 전산실 환경 이 만들어 졌으면합니다. 그리고 반문해 봅니다. 왜 전산실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수 없나요? 대 학원 생 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도서관 가서 무선랜 카드 대여해서 사용하나요? 그건 조교들 이 편의를 봐주고 안 봐주고의 문제가 아니라 학생들을 위해 당연히 취해야 할 자세라는 생각 이 듭니다. 중앙 맨 뒤에 있는 오래된 컴퓨터만 빼도 그런 "편의"는 쉽게 봐줄 수 있을 겁니다. 한학기 내내 고장으로 처 박혀 있는 컴퓨터 좀 고치기 바랍니다. 또 윈도우 환경도 한글을 먼저 고려했으면 좋겠습니다. 도대체 중국인 학생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온통 섞여 있는 시스템. 정말 불편하더군요. 외국 학생을 고려해야 하는 점은 알지 만, 기본 세팅은 한글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? 제가 아는 미국 친구가 그러더군요. 이젠 전산 실 시스템 사용하기 너무 힘들다고. 이젠 한자까지 배워야 할 판이랍니다. |